10년만에 축구

기타 2007. 5. 21. 20:43
근 10년만에 축구를 했다.
사고로 몸을 다치고 나서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괜히 또 다치면 어떻게 하지?

20분만 한다기에 참가했다.
부실한 몸은 1분도 못 넘겨 체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니코틴으로 단련된 허파는 터질 듯 하고, 술로 단련된 위장은 뒤집힐것 만 같았다.
어쩔수 없이 헤딩을 하자 뇌가 흔들린다.
다리는 내 다리가 아닌양 제 멋대로 놀고,  헛발질.

숨이 턱에 차서 거의 넘어 갈 지경이었다.
20분이 그렇게 길 줄이야.
상대편 공격수가 오니 안 막을 수도 없고.....

아침마다 가벼운 맨손체조라도 해야겠다.

경기 결과는 어쨌든 우리 팀이 2대 0 승리했다.
하지만 연습경기였다.

본 경기에서는 어떻게 될지?
아마 난 주전에서 빠질게다.

너무 헐헐 되었고, 삑사리 두번.

관중석에 앉아 술 먹는게 훨씬 나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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