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기타 2007. 5. 8. 20:26
오늘은 어버이날이다.
아버지는 안계시고 어머니는 형님집에 가셨고 내가 제일 어른이다.
아침에 딸이 쪽지를 하나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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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이다. 색종이 표지에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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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이다.  담배 피지 말라는 충고도 있다.

아들 놈은 자기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고 오늘이 어버이날인것도 몰랐는지 조금 당황하는 기색이 보였지만 "아버지 어머니 건강하세요"하고는 말로 때운다.

저녁에 퇴근 하니 또 하나의 쪽지가 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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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과 저녁사이 편지 내용이 좀 어른스러워졌다.
아침의 쪽지로 뭔가 부족했나보다.

하루가 딸 아이의 편지로 흐뭇했다.

근데 문득 나는 어머니께 전화도 아직 안드렸구나.
이런 애만도 못한 넘.
이래서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 하는가 보다.

어머니께 안부 전화 드려야 겠다.
아 송구스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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