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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컴 살리기

기타 2007. 8. 21. 18:47
올해 초 새로 컴퓨터를 구입하고 전에 쓰던 컴퓨터는 아들과 집사람 쓰라고 아들 방으로 옮겨서 설치 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은 대단히 만족하였고 동네 아이들 사이에 끗발을 좀 날렸다.
또래 애들 중에 자기 컴퓨터를 가진 아이들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뭐 부모들이 못 살아서 그런건 아니고 컴퓨터에 대해서 별로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았다.
아뭏든 퇴근해서 보면 동네 아이들로 항상 아들방은 복잡했다.
컴퓨터로 오락을 먼저 시작한것이다.
그건 집사람도 마찬가지였다.
고스톱에 미쳐 밥도 잘 안 해줄 지경에 이르렀다.

그래서 인지 얼마전부터 사용중에 전원이 꺼지는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원인을 찾으려고 일주일 정도 내방에 두고 살펴봤는데 잘 동작하는거였다.
그래서 OS를 새로 설치하고 모든 부품을 분리하여 청소를 실시한뒤 아들 방에 갖다 놓았다.

그런데 몇일 뒤 아들이 또 그 현상이 나타난다고 징징거린다.

하는 수 없이 더 구형인 펜티엄 III 1GHz 를 아들 방에 설치해주고 고장난 컴을 만져보니 이젠 수시로 전원이 가버린다.

메인보드(Main Board)와 파워서플라이(Power Supply)만 연결해봤다.
역시 전원이 가버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그래서 파워서플라이가 원인이라고 생각했지만 USB장치엔 불이 들어오는 거였다.

메인보드를 다시 의심하고 여기저기 살펴봤지만 특별히 콘덴서가 부풀었다든지 탄 자국은 없었다.
신형 컴퓨터에서 파워서플라이를 떼어 내어 시험해보려 했더니 커넥터가 맞지 않았다.
펜티엄 III 의 파워 서플라이 역시 커넥터가 맞지 않았다.

젠장 하는수 없이 사무실에 들고 가서 사무실 컴을 분해하니 역시 파워서플라이가 맞지 않는다.   땀이 삐질삐질....
두대를 더 분해하고 나서야 맞는 커넥터를 가진 파워 서플라이를 찾을 수 있었다.
연결해보니 잘 동작한다.

진작에 그냥 파워 서플라이 하나 살걸.
근데 USB장치엔 왜 불이 들어와 메인보드를 의심하게 한거야..

파워서플라이는 mATX 20 + 4 핀 짜리다. 이건 왜 우리동네에서 왜 이렇게 귀한거야?

내일 램과 같이 구입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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