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바라보다.

기타/일상 2020. 12. 28. 20:07

창밖을 바라보니 달이 떠 있다.
오랜만에 바라보는 달이다.
마침 얼마전 구입한 천체 망원경이 생각났다.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는데, 오늘 사용해보기로 했다.

먼저 갤럭시노트20 울트라로 촬영해보았다.
야간모드로 촬영했는데 좀 근사하게 나온것 같다.

달모양으로 봐서 초승달이다.
Galaxy Note 20 Ultra 50배 줌으로 촬영한 사진이다.
스마트폰에서 이정도로 달을 촬영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단하다.

달을 촬영하면서 알게 된 건데 달이 엄청 빠르게 움직인다는 것이다.
지구 자전이 그만큼 빠르다는 거겠지.
50배 줌으로 촬영하다 보면 금새 시야에서 벗어난다.
카메라가 흔들려서 그런것이 아니다.
삼각대에 고정해도 순식간에 화면에서 벗어난다.
인생이 이렇게 빨리 지나가는구나 하는 것도 느꼈다.

천체망원경을 통해서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달 사진이다.
인터넷에서 보이는 근사한 달 사진같이 찍으려면 얼마나 힘든지 알았다.
스마트폰으로 촬영할때보다 더 빨리 달은 움직인다.
잠시만 다른 작업을 하다보면 그 사이 달은 망원경의 시야에서 벗어나 버린다.
게다가 아직 서툴러서 그런지 달의 모습이 온전히 스마트폰에 담기지도 않는다.

하늘을 보는 작업에 대해서 너무 무지하다.
역시 무엇이든지 그냥 얻어지는 건 없다.
달의 공전처럼 세월은 빠른데 이룬것은 별로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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